금 제품을 사거나 팔 때 가장 먼저 부딪히는 문제가 있어요. “이게 진짜 24K인지, 18K인지, 14K인지 어떻게 알 수 있느냐”는 거예요. 특히 2026년 현재 금값이 한 돈(3.75g) 기준 99만 원대까지 올라간 상황이라, 순도 하나 잘못 판단하면 수십만 원의 손해가 발생할 수 있어요. 가짜 금이나 도금 제품을 순금으로 착각하는 사례도 꾸준히 보고되고 있고요.
자, 복잡해 보이지만 구조는 간단해요. 24K·18K·14K의 차이는 결국 순금 함량(순도) 차이이고, 이를 확인하는 방법은 크게 육안·물리적 검사·전문 기기 분석 세 단계로 나뉘어요. 오늘 이 세 단계를 팩트 위주로 빠르게 정리해 드릴게요.
핵심은 24K(순도 99.9%), 18K(순도 75%), 14K(순도 58.5%)의 구별은 제품 각인 확인이 1차, 비중(밀도) 측정이 2차, XRF 분석기가 최종 확인 수단입니다. (근거: 귀금속가공상품품질표시에관한규칙, 조세특례제한법 제106조의4) 각인만으로는 위조 가능성이 있으므로, 고가 거래 시에는 반드시 전문 감정을 병행하는 것이 안전합니다.
24K·18K·14K, 순도의 차이부터 정확히 알아야 해요
금의 순도는 캐럿(Karat, K)이라는 단위로 표시해요. 24를 100%로 놓고, 해당 숫자만큼의 비율이 순금이라는 뜻이에요. 즉 24K는 24/24 = 100%(실제로는 99.9% 이상), 18K는 18/24 = 75%, 14K는 14/24 ≒ 58.5%의 순금을 포함하고 있어요. 나머지 비율은 은, 구리, 아연, 니켈 등의 합금 금속이 채워요.
왜 이게 중요하냐면, 순도에 따라 가격·내구성·용도가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이에요. 24K는 투자·자산 보관용, 18K·14K는 주얼리 가공용으로 주로 쓰여요. 순금은 너무 무르기 때문에 반지나 목걸이로 착용하면 쉽게 변형되거든요. 이 기본 구조를 모르면 확인방법을 배워도 맥락을 놓칠 수 있으니, 먼저 차이를 잡고 가는 게 맞아요.

24K·18K·14K 순도별 핵심 기준 비교
이해를 돕기 위해 구조를 도식화했어요. 아래 표를 참고하세요.
| 구분 | 순금 함량 | 밀리시멀 표기 | 밀도(g/cm³) | 주요 용도 | 근거 |
|---|---|---|---|---|---|
| 24K | 99.9% 이상 | 999 / Au999 | 19.32 | 골드바, 금화, 투자 |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 제106조의9 |
| 18K | 75.0% | 750 / Au750 | 15.2~16.0 (합금 비율에 따라 상이) | 고급 주얼리, 시계 | 귀금속가공상품품질표시에관한규칙 |
| 14K | 58.5% | 585 / Au585 | 13.0~14.5 (합금 비율에 따라 상이) | 일반 주얼리, 패션 악세서리 | 귀금속가공상품품질표시에관한규칙 |
여기서 주의할 점이 있어요. 법적으로 순금(24K)의 기준은 순도 99.5% 이상이에요 (근거: 조세특례제한법 제106조의4 제1항, 시행령 제106조의9 제1항). 골드바에 99.99%라고 찍혀 있는 건 이 법정 기준을 넘어서는 제련 순도를 표기한 것이고, 99.5% 이상이면 법적으로 순금으로 인정돼요.
각인(홀마크)으로 확인하는 1차 검사법
가장 기본적이고 빠른 확인 방법이에요. 금 제품에는 순도를 나타내는 각인이 의무적으로 새겨져 있어요 (근거: 귀금속가공상품품질표시에관한규칙).
- 24K 제품: “24K”, “999”, “Au999”, “99.9” 등으로 표기. 반지·귀걸이는 안쪽 면, 목걸이·팔찌는 잠금장치 부분에 각인
- 18K 제품: “18K”, “750”, “Au750″으로 표기
- 14K 제품: “14K”, “585”, “Au585″로 표기
- 도금 제품 구별: “GF(Gold Filled)”, “GP(Gold Plated)”, “GE(Gold Electroplated)”, “RGP(Rolled Gold Plate)” 표기가 함께 있으면 도금이에요. 숫자 앞에 이 약어가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해요
각인 확인 시 루페(확대경)를 사용하면 더 정확해요. 다만 각인은 위조가 가능하기 때문에, 각인 단독으로는 순도를 100% 보장할 수 없어요. 고가 거래에서는 반드시 2차 이상의 검증을 병행해야 해요.
물리적 검사법: 자석·비중·색상 테스트
전문 장비 없이도 할 수 있는 기초 검사들이에요.
- 자석 테스트: 순금은 반자성체여서 자석에 붙지 않아요. 자석에 강하게 끌리면 도금 또는 합금 불순물이 많다는 의미예요. 다만 14K 합금 중 니켈·코발트가 포함된 경우 약한 자기 반응을 보일 수 있어, 이 테스트만으로 최종 판단은 어려워요
- 비중(밀도) 측정: 금의 밀도는 19.32g/cm³로 대부분의 금속보다 높아요. 물에 담가 부피 변화를 측정한 뒤 무게÷부피로 밀도를 계산하면 순도를 추정할 수 있어요. 18K는 약 15~16g/cm³, 14K는 약 13~14.5g/cm³ 범위에요
- 색상 관찰: 24K 순금은 짙은 황금색 단일 톤이에요. 18K는 순금보다 약간 연하고, 14K는 더 연한 색이에요. 핑크골드·화이트골드는 합금 금속(구리·니켈 등)에 따라 색상이 달라지는 거예요
실무에서 금 순도 확인할 때 반드시 알아야 할 포인트
앞서 정리한 기준을 실무에 적용할 때 주의할 점이 있어요. 각인·비중·색상 검사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하고, 상황에 따라 적합한 확인 방법이 달라요.
전문 감정 방법: 시금석 검사 vs XRF 분석
금은방이나 감정원에서 쓰는 전문 검사법은 크게 두 가지예요.
- 시금석(터치스톤) 검사: 검은색 시금석에 금을 문질러 흔적을 남긴 뒤, 질산 등 시약을 떨어뜨려 반응을 관찰하는 방법이에요. 순금은 산에 반응하지 않지만, 합금이나 도금은 변색·거품이 발생해요. 빠르고 저렴하지만 정밀도가 낮고, 표면에 미세한 흠집이 생기는 단점이 있어요
- XRF(X선 형광) 분석: X선을 금에 쏘아 원소별 스펙트럼을 분석하는 비파괴 검사법이에요. 수초 내에 금·은·구리·니켈 등 최대 27개 원소의 함량을 정밀 측정할 수 있어요. 금도금 경고 기능까지 있어 가품 판별에 가장 정확해요. 다만 장비 가격이 수백만~수천만 원대라 일반인이 직접 보유하기는 어렵고, 금은방·감정원·한국조폐공사 등에서 유료로 이용 가능해요
가정에서 할 수 있는 간이 검사 팁
전문 장비 없이 집에서 시도할 수 있는 보조적 방법들이에요. 다만 이것만으로 최종 판단하면 안 돼요.
- 식초 테스트: 식초에 15~30분 담근 뒤 액체 색깔이 변하면(검정·녹색·갈색) 순금이 아닐 가능성이 높아요. 순금은 변화 없어요. 단, 이 방법은 순도 99.99% 순금에만 유효하고, 18K·14K 합금에는 적용이 어려워요
- 피부 반응 테스트: 순금(24K)은 피부 알레르기를 거의 일으키지 않아요. 반면 니켈이 포함된 14K 화이트골드 등은 장시간 착용 시 피부 변색이나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어요. 착용 후 피부가 녹색·검은색으로 변하면 도금 제품일 가능성이 커요
- 무게감 비교: 금은 밀도가 매우 높은 금속(19.32g/cm³)이라, 같은 크기의 다른 금속보다 확실히 무거워요. 손으로 들었을 때 크기에 비해 묵직하지 않다면 의심해 볼 필요가 있어요
매입·매도 시 주의사항
금을 팔거나 살 때 실무적으로 꼭 확인해야 할 사항들이에요.
- 보증서·감정서 확인: 골드바는 표면에 제련업자 명칭, 상표명, 순도, 중량, 제조번호가 각인되어 있어야 해요 (근거: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 제106조의9 제1항). KRX 금시장 인증 회원사 제품이라면 신뢰도가 높아요
- 부가가치세 주의: 순도 995‰ 이상 금지금은 부가가치세 면제 대상이에요 (근거: 조세특례제한법 제106조의4). 18K·14K 금제품은 부가세 과세 대상이에요. 매입 시 세금계산서 발행 여부를 확인해야 해요
- 매입가 차이: 24K 순금은 국제 금시세 연동으로 매입가가 비교적 투명해요. 반면 18K·14K 제품은 디자인·브랜드 프리미엄이 붙어 구매가와 매입가 차이가 크기 때문에, 되팔 때 감가가 상당해요
오늘 정리한 내용의 핵심은 3가지예요.
- 순도 구조 이해: 24K(99.9%), 18K(75%), 14K(58.5%)는 순금 함량 비율이에요. 캐럿 숫자를 24로 나누면 순도 퍼센트가 나와요
- 확인 방법은 3단계: ① 각인(홀마크) 육안 확인 → ② 자석·비중·색상 등 물리적 검사 → ③ XRF 분석기 또는 시금석 전문 감정 순으로 정확도가 높아져요
- 고가 거래 시 필수 감정: 각인 위조 가능성이 있으므로, 수십만 원 이상 거래에서는 반드시 전문 감정기관의 XRF 분석을 받는 것이 안전해요
해당 정보는 시기에 따라 관련 규정 및 시세가 변동될 수 있으므로, 실행 단계에서 반드시 공식 원문(law.go.kr, 한국조폐공사, KRX 금시장)을 재확인하시기 바랍니다.









